박지성, 요시다와의 EPL 한일전도 웃었다
입력 : 2013.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삼일절 다음날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니 한일전이 열렸다. 박지성(32)과 요시다 마야(25)의 맞대결이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는 사우샘프턴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가 열렸다. 최하위 QPR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한 가지 더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박지성이 요시다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였다.

요시다는 현재 일본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도 일본을 4강까지 올려놓았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해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만났다. 요시다는 지난해 11월 QPR 원정 경기에 나섰지만, 당시 박지성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리고 결과는 박지성의 완승이었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중원을 장악하며 사우샘프턴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의 영리한 플레이에 사우샘프턴은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면 QPR은 로익 레미를 중심으로 한 역습 플레이로 이어갔다. 당연히 요시다는 QPR의 역습을 막아야 했다. 그러나 전반 14분 QPR의 로익 레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1-1 상황이던 후반 32분에는 박지성이 요시다를 완벽히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박지성은 태클로 막으려던 요시다를 가볍게 제쳤다. 그리고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제이 보스로이드의 2-1 결승골을 도왔다.

굴욕을 맛본 요시다는 후반 41분 QPR 문전에서 강력한 헤딩슛을 했지만 로버트 그린의 펀칭에 막혔다. 굴절된 볼을 잡으려 했으나 박지성이 재빨리 걷어냈다.

박지성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QPR에 3번째 리그 승리를 안겼다. 또한 자신의 건재를 팬들에게 알리며 남은 시즌 활약도 기대하게 했다. 요시다는 지난해 11월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등 기성용에게 판정패 당한 뒤 또 다시 미니 한일전에서 패배를 맛보는 아픔을 겪었다.


사진=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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