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51년 만의 대굴욕, 13경기 연속 실점
입력 : 2013.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 FC 바르셀로나가 심상치 않다. 바르사는 3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2013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졌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나흘 동안 두 차례의 ‘엘 클라시코’를 치러 모두 패했다. 대미지가 무척 크다.

현재 전문가들은 바르셀로나의 이런저런 문제점에 대해 많은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그 중 정말 중요한 문제는 바로 수비다. 여기서 수비란 단순히 수비수들 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미드필더,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및 조직적인 수비를 포함한 전체 팀 디펜스를 말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10일 이후 13경기에서 연속 실점하며 21골을 내줬다. 상대 팀들은 말라가,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헤타페, 그라나다,AC 밀란, 세비야 등이다. 바르셀로나가 13경기 연속 실점한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무려 51년 만의 일이다. 강산이 다섯 번 확 바뀐다는 ‘반세기’ 말이다.

로우라 수석 코치 체제로 움직이고 있는 현재의 FC 바르셀로나는 정말 답이 없다.

13경기 연속 실점 중에서도 AC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0-2 패)은 특히 아팠다. 바르사가 8강에 오르려면 2차전 홈경기에서 4골을 넣어야한다는 얘기다. 왜냐하면 현재의 수비력으로 AC 밀란에 실점을 하지 않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연속 실점 경기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알 수 없다. 언젠가는 멈출 것이다. 하지만 1,2 경기 멈춘다고 해서 그 상황이 계속 유지되는 건 또 아니다. 다시 점수를 내줄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변화를 주지 않고서는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과연 올 시즌 바르셀로나 수비는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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