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비 알론소 “맨유전 결과 레알의 미래 좌우”
입력 : 2013.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샤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올드트래포드)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알론소는 결전을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트레이닝 세션을 마친 후 가진 스페인 언론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모두가 안다”며 “우리(레알 마드리드)는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고, 저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단단히 수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기가 우리들의 미래를 좌우할 것(El partido ante el United define nuestro futuro)”이라고 강조했다.

알론소가 이렇게 말을 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거둘 수 있는 최대의 수확이 바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기 때문이다. 레알은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승점 55점으로 1위 FC 바르셀로나(68점)에 무려 13점이나 뒤진 3위다. 2위는 승점 55점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남은 일정이 12경기임을 감안하면 레알이 바르셀로나에 역전 우승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볼 때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때문에 레알에게 남은 것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배다. 레알은 이미 지난 7일 바르셀로나와의 국왕배 준결승에서 완승하면서 결승에 진출해 있다. 그러나 대회의 비중을 봤을 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비교가 안된다.

때문에 알론소를 비롯한 레알 선수들은 챔스 우승에 모든 것을 걸고 있고, 그 길목에 버틴 최대의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를 위해 단단히 결의를 다지고 있다.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를 어떻게 공략해야할 지 가장 잘 안다. 지난 2004-2005시즌부터 5년 간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맨유를 적으로서 가장 많이 상대해봤기 때문이다.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2003-2004시즌부터 6년 간 맨유 선수들과 동료였지 적으로 만난 게 아니었다. 때문에 맨유를 어떻게 깨야할 지는 알론소가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경기 중 가장 중요한 빅매치가 곧 열린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맨유의 올 시즌 성적표가 좌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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