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바란, 레알의 주전 센터백 자리 굳혔다
입력 : 2013.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 이제 그 누구도 그에 대해 "어리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당당히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굳혔다.

프랑스 출신의 19세 '샛별' 라파엘 바란 얘기다.

바란이 또다시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했다. 그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하며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팀의 2-1 승리를 뒷받침했다.

바란은 이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최고의 수비력을 뽐냈다. 태클을 3차례 성공시켰고, 결정적인 순간에서 4번이나 볼을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또한 앞 선으로 나가 상대의 패스를 잘 자르고 역습을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48차례의 패스를 시도해 45회를 성공시켜 성공률 94%의 놀라운 공격 전개력을 보였다.

레알 팬들의 투표에서 바란은 루카 모드리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이날 승리의 주역 3총사 중 1명이었다.

물론 바란이 실수를 한 점도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선취골을 내줄 때 바란이 골 라인 근처에서 볼을 잘못 처리해 라모스의 자책골로 이어진 책임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 팀이 2-1로 역전을 하고 맨유의 파상공세가 이어질 때 온몸을 던지며 완벽히 방어를 해냈다.

바란은 이제 '빅매치의 사나이'가 됐다. 지난달 14일 맨유와의 챔스 16강 1차전 때 풀타임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었고, FC 바르셀로나와의 국왕배 두차례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려 '엘 클라시코'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날 맨유와의 챔스 16강 2차전 때도 라모스와 호흡을 맞추며 맨유의 막판 공세를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제 그는 19세에 프로에 데뷔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프란츠 베켄바우어, 프랑코 바레시, 페르난도 이에로 등 역대 전설적인 센터백들의 계보를 이어갈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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