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EPL, 분데스리가에 유럽 2위 자리 내주나
입력 : 2013.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탈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전멸' 위기에 놓였다. EPL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총 4팀을 출전시켰지만 첼시와 맨시티가 조별 라운드에서, 맨유가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제 남은 팀은 아스널 뿐.

유일한 생존팀인 아스널의 8강 진출 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16강 1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하며 전력 차를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만약 아스널이 원정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하면 EPL은 16강 문턱에서 전멸한다.

얼마 전 스페인 라 리가에 UEFA 공식 리그랭킹 1위 자리를 내줬던 EPL은 최근 들어 3위 분데스리가에게도 거센 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EPL과 분데스리가의 총합 포인트는 약 2.6점 차. 분데스리가의 경우 이미 도르트문트를 8강에 올려놓으며 올 시즌 포인트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놓은 상태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을 격파하고 챔스 8강에 안착할 경우 다음 시즌 EPL과 분데스리가의 리그랭킹은 뒤바뀔 수 있다. 오랜 기간 부동의 UEFA 리그랭킹 1위를 고수해 온 EPL이 순식간에 3위까지 추락하고 마는 것이다.

EPL은 현재 토트넘과 뉴캐슬 두 팀이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한 상황이며, 이 두 팀의 향후 행보는 EPL과 분데스리가의 UEFA 리그랭킹 경쟁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분데스리가는 오직 슈투트가르트만이 유로파리그에 생존해 있으며, 라 리가 역시 레반테 1팀만을 남겨두고 있다.

# UEFA 공식 리그랭킹(2012-13 시즌 기준, 최근 5시즌 유럽 대항전 포인트 합산)
1. 스페인 라 리가 85.596, 챔스 4장
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9.392, 챔스 4장
3. 독일 분데스리가 76.757, 챔스 4장
4. 이탈리아 세리에A 62.314, 챔스 3장
5. 프랑스 리그1 58.333, 챔스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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