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박주영은 완전 실패작'
입력 : 2013.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불안한 팀 내 입지 탓일까? 박주영(28, 셀타 비고)에 대한 스페인 현지 언론의 혹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고 지역지 ‘파로 데 비고’는 6일 자 보도에서 박주영의 빈곤한 득점력을 비판했다. ‘파로 데 비고’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박주영은 현저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력도 거의 상실했다. 15경기에서 박주영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4~5경기당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며 혹평했다.

박주영에 대한 비판은 연이어 계속됐다. ‘파로 데 비고’는 "박주영의 부진은 셀타 적응 탓일까?"고 운을 뗀 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는 적응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300만 유로(약 42억 원)에 가까운 금액이 투자된 선수라면 설명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박주영은 셀타 이적 후 572분을 소화했다. 박주영 몸값을 고려했을 때 셀타는 1분당 1,000 유로(141만 원)를 상회하는 금액을 지불한 셈이다’며 냉혹히 비판했다.

대표팀 탈락에 대해서도 알렸다. ‘파로 데 비고’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박주영은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셀타로 임대 이적했다. 라 리가 입성 초반 박주영은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문전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도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도 합격점을 받았다.

상황이 역전됐다. 이후 박주영은 팀 내 입지를 굳히는 데 실패했다. 기복 있는 모습으로 벤치 신세에 머물고 있다. 셀타 이적 후 박주영은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주축 공격수라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득점 기록이다.

최근에는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시련의 연속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패한 영입이라는 혹평도 서슴지 않게 나오고 있다. 셀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중 파코 에레라 감독이 경질됐다. 아벨 레시노 감독을 선임했지만 1부리그 잔류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26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셀타는 6승 5무 15패로 18위를 기록 중이다. 1부리그 잔류를 위해서는 꾸준한 승점 쌓기가 절실하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