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현 프랑스 리그 선두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장한 PSG가 라베치를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PSG는 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PSG는 1승 1무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1분 루카스가 발렌시아 골대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반대편으로 향했다. 전반 15분에는 솔다도가 PSG 골대 오른쪽에서 골을 노렸지만 시리구의 선방에 막혔다. 발렌시아는 5분 뒤 알벨다가 공격에 가담했으나 무위에 골대 위로 넘어갔다.

골이 급한 발렌시아는 계속해서 PSG 골문을 두드렸으나 정확한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PSG는 시리구의 선방 속에서 효율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발렌시아를 위협했다. 그러나 골로 얻지는 못했다.

발렌시아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바네가를 투입하며 PSG 골문을 더욱 세차게 두드렸다. 그러나 PSG 수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측면에서 기회를 노렸으나 판 데르 빌, 막스웰은 발렌시아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러나 두드리면 열리는 법. 후반 10분 발렌시아가 결과를 얻어냈다. 조나스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그대로 PSG 골망에 꽂혔다.

1골이 더 필요한 발렌시아는 더욱 강한 공격을 펼쳤다. 이로 인해 수비가 엷어졌고 PSG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1분 가메이로가 과감한 돌파로 발렌시아 수비를 무너뜨린 뒤 라베치에게 연결했다. 라베치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서 슈팅했고, 골키퍼 몸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득점했다.

라베치의 동점골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2골이 필요하게 된 발렌시아는 조급한 마음에 패스 미스를 하며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PSG는 한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고, 후반 38분에는 수비수 사코를 투입해 발렌시아의 마지막 맹공을 차단했다.


사진=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