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이 7일 새벽(한국시간) 발렌시아를 제압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발렌시아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 블레즈 마투이디가 프랑스 언론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마투이디는 지난달 13일 열린 16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포백 앞을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PSG가 8강에 오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발렌시아와의 16강 2차전에서 마투이디의 활약은 대단했다. 발렌시아는 1-1 동점 상황에서 PSG를 상대로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고, 마투이디는 상대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진입하려 할 때마다 적절한 태클과 걷어내기로 이를 차단했다. 마치 클로드 마켈렐레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1987년생의 마투이디는 실제로 마켈렐레와 신체조건 및 플레이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 지난 2011년 PSG에서 은퇴한 마켈렐레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생테티앙으로부터 영입됐던 '공인 후계자'이기도 하다. 마켈렐레는 최근 인터뷰에서 "마투이디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데샹 감독은 마투이디의 발렌시아전 맹활약을 지켜본 뒤 "모든 면에서 완벽한 플레이였다" 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데샹 감독은 이전부터 마투이디를 눈여겨 봤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서서히 주전 미드필더로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는 마투이디는 PSG의 챔피언스리그 성공을 위한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