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특공대', 한일매치서 아쉽게 1-2 패
입력 : 2013.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지구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기요타케 히로시(24)의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서 패했다. 이 경기는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가 출전해 한일매치로 주목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각) 독일 임풀레스 아레나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 날 경기서 지동원과 구자철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 뉘른베르크가 날카로운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3분 뉘른베르크의 코일러가 첫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뉘렌베르크는 끊임없이 아우크스의 골문을 두들겼고 마침내 팀의 에이스 기요타케가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전반 20분 아우크스의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에스바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기요타케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이후 아우크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동원, 구자철, 베르너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친 아우쿠스는 의외의 효과를 봤다. 전반 35분 오른쪽 수비수 안드레 한이 골문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베르너가 문전으로 헤딩 슛을 했다. 베르너의 헤딩은 위협적이지 않았으나 뉘른베르크의 골키퍼 마카엘 샤퍼가 볼 처리에 실수를 하며 행운의 골로 이어졌다. 동점골 이후 아우쿠스는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뉘른베르크는 전반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인 플라텐 하르트 대신 키놀라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아우크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시작한 뉘른베르크는 공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다시 경기 초반에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후반 9분 기요타케가 아우쿠스 패널티 라인 앞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프리키커로 나선 에스바인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아우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주도권을 내준 아우쿠스는 후반 25분 오틀 대신 얀 모라넥을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다. 아우크스는 오히려 에스바인과 히로시의 역습에 번번히 당하며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이에 아우쿠스는 후반 36분 지동원 대신 반체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경기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결과는 뉘른베르크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 날 경기의 패배로 아우크스는 16위(승점 21점, 4승 9무 12패)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1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27점, 7승 6무 11패)와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사진=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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