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팬 72%, “사비, 친선경기는 쉬어야”
입력 : 2013.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세계 최고의 ‘패스 마스터’인 사비 에르난데스(33)에 대한 스페인 팬들의 사랑이 뜨겁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17일 ‘사비가 핀란드와의 친선경기에 뛰어야 하는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는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사비에게 휴식을 줘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22%만이 계속 뛰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사비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팬들의 걱정에서 비롯됐다. 사비는 지난 4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발렌시아와의 경기 도중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검사 결과 햄스트링이 부분적으로 찢어졌다는 판명을 받았다.

사비는 회복 기간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13일 새벽 캄프 누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바르사의 ‘중원 사령관’ 사비가 빠지면 큰 타격이 될 것이기에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사비의 이러한 투쟁은 스페인 축구 팬들을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그러기에 대표팀에서 꼭 필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사비를 아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비의 대표팀에서 역할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는 ‘티키타카'를 추구하는 스페인 대표팀의 절대적 존재다. 팬들의 이러한 열화와 같은 성원이 지속된다면 사비의 축구 인생도 앞으로도 창창할 수밖에 없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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