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삼바 군단' 브라질에 31년만에 승리할 수 있을까.

22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탈리아-브라질의 평가전은 전 세계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꿈의 매치'다. 이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지난 1982년 스페인월드컵(3-2 승) 이후 31년 만에 승리를 노린다.

당시 이탈리아는 브라질과 2차 리그(당시는 조별리그에 이어 2차리그가 있었다) 최종전에 만나 파올로 로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이탈리아는 폴란드, 독일을 차례로 완파하고 FIFA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그 이후 30년 간 이탈리아는 브라질을 상대로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 재회한 두 팀은 전후반 연장 포함 120분 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가 로베르토 바조가 실축하며 브라질이 극적으로 우승했다.

체자레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마리오 발로텔리, 파블로 오스발도, 엠마누엘레 자케리니, 리카르도 몬톨리보 등 스타들이 모두 모여 승리를 노린다.

프란델리 감독은 "우리 팀은 준비를 아주 잘 해왔다"며 "브라질을 꺾고 몰타와의 월드컵 예선에서도 꼭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아주리 군단'이 과연 '삼바 군단'에 31년만에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이번 A매치 주간에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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