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대화 단절 ‘와전’, 원인은 무엇?
입력 : 201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대화가 없다는 것은 과장됐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25, 울산)이 최강희호의 소통 부족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2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사를 봤는데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사건의 발단은 20일 이청용의 인터뷰에서 시작했다. 이청용(25, 볼턴)은 “예전에는 활발하고 밝은 분위기였는데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전 때 처음 왔을 때 대화가 부족한 것 같았다. 아직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조금 서먹한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의 소통 부재를 우려한 발언이었다.

다행히 하루 만에 와전된 것으로 일단락됐다. 김신욱은 “4년 간 대표팀에 있었지만 (소통 단절을) 느끼지 못했다”며 이전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카타르전을 앞두고 하나가 됐다. 문제 없다”며 전 선수가 하나로 똘똘 뭉쳤다고 했다.

하지만 김신욱에 이어 인터뷰를 한 정인환(26, 전북)을 통해 원인을 추측할 수 있었다. 정인환은 “수비수 간에 얘기를 많이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수비를 책임진 선수들끼리 하나가 되도록 뭉쳐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그는 “기성용, 구자철과 더 친해지려고 한다”며 아직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유럽파 선수들과 가까워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즉 이청용의 발언은 이전에 비해 선수 구성이 확연히 달라지면서 발생한 어색한 분위기를 표현한 것이었다. 대표팀 소집 기간은 짧게는 2~3일, 길어도 2주 정도다. 매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아니기에 가까워지는 시간도 그만큼 오래 걸리게 된다. 더구나 이청용은 2011년 여름 부상 이후 지난해 9월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만큼 새로운 분위기가 어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표팀은 카타르전 승리와 하나로 뭉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기에 어색한 분위기도 금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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