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승자는 없었다.

브라질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2 로 비겼다. 브라질이 전반 프레드와 오스카의 골로 앞서갔으나 이탈리아가 데 로시와 발로텔리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경기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을 과시하며 치열한 경기를 전개했다. 이탈리아는 중원사령관 피를로와 데 로시의 패스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분 데 로시의 패스를 받은 자케리니가 문전을 빠르게 침투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세자르의 선방 막혔다. 전반 6분에는 데 로시의 결정적인 로빙패스를 받은 발로텔리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 번 세자르에를 뚫지 못했다.

경기 중반부터는 브라질이 역습으로 주도권을 찾았다. 프레드를 최전방에 놓고 헐크, 네이마르, 오스카가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와 개인 기술로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 필리페의 크로스가 이탈리아 수비수를 맞고 프레드에게 연결됐고, 이 공을 프레드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이탈리아는 발로텔리와 피를로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환상적인 패스워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41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 네이마르의 침투패스를 받은 오스카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

이탈리아는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면서 찬스를 잡았으나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골을 먼저 내준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피를로, 오스발도를 빼고 엘 샤라위와 체르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결국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몬톨리보의 코너킥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데 로시에게 연결됐고, 이를 데 로시가 감각적인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승세를 탄 이탈리아는 후반 11분, 발로텔리가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브라질은 후반 16분 오스카를 빼고 카카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반면,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자케리니가 빠지고 폴리를 투입했다.

이탈리아가 세트피스에서 찬스를 잡았다. 후반 22분 몬톨리보의 코너킥이 보누치 머리에 연결됐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0분에는 발로텔리가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을 향해가면서 이탈리아가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8분 엘 샤라위가 빠른 드리블 돌파로 문전으로 침투했고, 간결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양 팀은 경기막판까지 치열한 공반전을 펼쳤으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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