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카타르의 파하드 타니 감독이 길게 적용된 추가시간이 한국에 유리하게 적용됐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26일 한국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15분 이근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카타르는 3분 뒤 칼판 이브라힘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51분 손흥민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졌다.

경기 후 타니 감독은 “경기에 만족한다.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고 투지를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카타르의 특징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이 경기를 통해 카타르가 지역예선을 통과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남은 2경기서 승리를 거둬 본선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길게 적용한 추가시간에 불만을 드러냈다. “유감스러운 점은 추가시간”이라며 “후반 추가시간이 5분이었는데 우리가 잴 때 6분이었다. 그 1분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주심이 예정된 5분보다 길게 추가시간을 적용했기에 한국이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날 카타르는 촘촘한 수비로 한국을 괴롭혔다. 지난해 6월 홈에서 한국을 상대할 때 1-4로 대패했던 수비와는 180도 달랐다. 전임 파울로 아우투오리 감독과 자신의 지도가 다른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필요하면 전략을 바꿀 수 있다. 내 원칙은 선수들이 좋은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답한 뒤 “전임 감독은 브라질 출신이라 카타르와 맞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카타르 출신인 자신이 카타르 선수들의 심리, 플레이를 더 잘 안 것이 달라진 요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본선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축구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