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이두원 기자=“승리해 기쁘지만 보완할 점도 많았던 경기였다”.

‘블루드래곤’ 이청용(25, 볼튼 원더러스)이 카타르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그 만큼 보완할 점도 많았던 경기였다며 힘겨웠던 카타르전을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카타르를 2-1로 물리쳤다.

후반 14분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 무승부 위기에 몰렸던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90분 동안 종횡무진 활약하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는 등 최강희호의 ‘측면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이청용은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점에 대해 “모두가 바랐던대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고 말하면서 “오늘 승리로 남은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며 경기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카타르전의 경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생각만큼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말을 이은 이청용은 “그러나 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운 좋게 골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만족감 외에도 이청용은 90분간 힘들었던 경기 내용을 떠올리며 대표팀이 더 강한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보완할 점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만의 팀 색깔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경기는 아니었다”면서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말에 대해선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최근 물오른 컨디션을 전했다. 지난 2011년 정강이뼈 골절로 1년 넘게 재활을 해야 했던 이청용은 “현재 통증은 전혀 없는 상태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