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축구 비매너, 상대 감독 향해 목 긋기도
입력 : 2013.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중동축구의 비매너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한국이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침대축구에 이어 시체놀이까지 경험했고, 일본은 요르단 선수가 목을 긋는 행동에 레이저 공격까지 당했다.

한국은 2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카타르 선수들의 엄살과 침대축구는 예상했지만, 경미한 충돌에 기절하는 쇼까지 나오자 혀를 내둘렀다. 전반 11분 이근호와 부딪힌 카타르 골키퍼 부르한은 대(大)자로 잔디 위에 쓰러져 기절(?)했다.

그 외에도 경기 내내 부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등 지연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같은 날 요르단 원정을 떠난 일본은 침대축구보다 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요르단 관중들은 엔도 야스히토, 가와시마 에이지 등 일본 선수들의 얼굴을 향해 레이저를 쐈다. 경기 중에는 요르단의 한 선수가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을 보고 목을 긋는 행동까지 했다. 축구가 아닌 테러나 다름 없는 행동이었다.

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레이저 공격에 대한 항의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케로니 감독을 향한 행동에 대해서는 항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다이니 쿠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은 “매너가 나빴을 뿐”이라고 했다.

중동의 비매너는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 행동이다. 또한 자신들의 축구 발전에도 저해한다. 이동국은 카타르전을 마친 뒤 “이런 축구는 발전이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사진=한국-카타르전서 시체놀이를 한 부르한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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