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페르시, ‘전설’ 크루이프를 넘어서다
입력 : 2013.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 로빈 판 페르시(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설’ 요한 크루이프(66)를 넘어섰다.

네덜란드는 지난 26일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전에서 루마니아에 4-0으로 승리했다. 이 날 네덜란드의 압승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판 페르시다. 그는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만들어 내며 ‘오렌지군단의 전설’ A매치 통산 34골을 기록, ‘전설’ 요한 크루이프의 기록을 깨뜨렸다.

요한 크루이프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전설이다. ‘크루이프 턴’으로 유명한 그는 현대축구의 근간이라고 평가되는 ‘토털사커’를 이끈 주인공이며 축구사에서 절대로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전설이다. 그는 선수 시절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48경기에 출전, 33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 날 두 골을 기록한 경기의 상대는 판 페르시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루마니아였다. 판 페르시가 앞으로 6골을 추가하게 되면 역대 네덜란드 대표팀 최다 득점자가 된다.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의 최다 득점자는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인 파트릭 클루이베르트로 A매치 79경기 출전, 40골을 기록했다.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판 페르시가 믿을 수 없는 월드클래스급 골을 터뜨렸다.” 라며 판 페르시를 칭찬했다.

판페르시는 현재 2012/2013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 루이스 수아레즈(26, 리버풀)에 3골 차로 득점 2위에 랭크 되어있다. 이처럼 좋은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판 페르시가 대기록의 새 주인이 될 것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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