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인생을 살다보면 어느 순간 승부를 걸 수 있는, 걸어야만 하는 타이밍이 있다. 박주영(28, 셀타비고)에게 그런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FC바르셀로나전 이야기다.
박주영이 31일 새벽 2시(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스페인 최강 클럽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아벨 레시뇨 감독은 팀의 간판 공격수인 이아고 아스파스가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음에 따라 박주영을 대체자로 점찍고 일찌감치 선발 대기 명령을 내렸다.
생각해보면, 타이밍이 기막히다. 그 동안은 참 암울했다. 박주영은 자신을 아스널에서 빼내왔던 파코 에레라 감독이 물러난 뒤 신임 레시뇨 감독 밑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출전한다 해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들쑥날쑥한 출전 기회 속에 골을 못넣는 시간이 길어지자 스페인 언론은 "박주영이 뛰는 1분마다 140만원의 돈이 낭비되고 있다"며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지난 16일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후반 교체 출전, 시즌 4호골을 만들어내며 극적인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은 비록 1-3으로 패했지만 1명이 부족한 수적 열세 속에 나온 귀중한 골이었다. 나아가 이 경기에서 아스파스가 상대 선수를 머리로 들이 받아 출전정지를 당하면서 당분간은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그 첫 상대가 바로 FC바르셀로나다. 이에 대해 레시뇨 감독은 29일 지역지 '파로 데 비고'와 인터뷰에서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마리오 베르메호를 2선에 배치해 바르셀로나전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박주영을 선발로 쓸 생각임을 밝혔다.
만약 선발 출격한다면 지난 1월26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근 2달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제 올 시즌 남은 경기가 10경기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박주영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와도 같다. 박주영 역시 카타르전에서 최강희호에 소집되지 못하며 지난 2주간 체력과 시간을 아끼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 밖에 리오넬 메시 등 FC바르셀로나의 주전 일부가 빠진다는 점도 호재다. 메시는 지난 27일 해발 3700m의 고산지대에서 펼쳐진 볼리비아 원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여기에 당장 4월 3일(한국시간)에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예정돼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상 누가 빠진다 한들 여전히 승부의 추는 FC바르셀로나에 기울어져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리그 19위로 강등권에 처져 있는 셀타 비고로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그리고 그 선봉에 박주영이 있다.
박주영이 '최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적지 캄프 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박주영이 31일 새벽 2시(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스페인 최강 클럽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아벨 레시뇨 감독은 팀의 간판 공격수인 이아고 아스파스가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음에 따라 박주영을 대체자로 점찍고 일찌감치 선발 대기 명령을 내렸다.
생각해보면, 타이밍이 기막히다. 그 동안은 참 암울했다. 박주영은 자신을 아스널에서 빼내왔던 파코 에레라 감독이 물러난 뒤 신임 레시뇨 감독 밑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출전한다 해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들쑥날쑥한 출전 기회 속에 골을 못넣는 시간이 길어지자 스페인 언론은 "박주영이 뛰는 1분마다 140만원의 돈이 낭비되고 있다"며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지난 16일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후반 교체 출전, 시즌 4호골을 만들어내며 극적인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은 비록 1-3으로 패했지만 1명이 부족한 수적 열세 속에 나온 귀중한 골이었다. 나아가 이 경기에서 아스파스가 상대 선수를 머리로 들이 받아 출전정지를 당하면서 당분간은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그 첫 상대가 바로 FC바르셀로나다. 이에 대해 레시뇨 감독은 29일 지역지 '파로 데 비고'와 인터뷰에서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마리오 베르메호를 2선에 배치해 바르셀로나전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박주영을 선발로 쓸 생각임을 밝혔다.
만약 선발 출격한다면 지난 1월26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근 2달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제 올 시즌 남은 경기가 10경기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박주영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와도 같다. 박주영 역시 카타르전에서 최강희호에 소집되지 못하며 지난 2주간 체력과 시간을 아끼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 밖에 리오넬 메시 등 FC바르셀로나의 주전 일부가 빠진다는 점도 호재다. 메시는 지난 27일 해발 3700m의 고산지대에서 펼쳐진 볼리비아 원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여기에 당장 4월 3일(한국시간)에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예정돼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상 누가 빠진다 한들 여전히 승부의 추는 FC바르셀로나에 기울어져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리그 19위로 강등권에 처져 있는 셀타 비고로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그리고 그 선봉에 박주영이 있다.
박주영이 '최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적지 캄프 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