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HJ의 힘‘ 기성용, 이제는 EPL 데뷔골이다
입력 : 2013.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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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달콤한 로맨스의 주인공 기성용(24)이 스완지 시티의 중원 사령관으로 돌아왔다.

스완지는 31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짜릿한 승리를 이끈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출전과 함께 잉글랜드 데뷔골을 노린다.

이번 주 한국 축구는 기성용으로 시작해서 기성용으로 끝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HJ 열애설’을 시작으로 카타르전 승리 그리고 열애 인정과 결혼설까지. 이슈의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무대다. 달콤한 로맨스의 주인공에서 스완지 중원의 핵심으로 돌아와 팀을 구해낼 때다. 스완지가 캐피털 원 컵 우승이후 침체를 겪고 있다. 목표를 잃었다. 이미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해 뚜렷한 동기부여가 없고 이것이 경기력 난조로 이어졌다.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2연패. 시즌 초반 유럽무대를 목표로 정교한 패스플레이와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던 스완지의 모습은 없었다. 기성용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노출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상위권 팀인 토트넘을 홈에서 꺾고 상승세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리그컵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토트넘도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스널을 제압하고 리그 4위에 올라와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유로파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이 주전들의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고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며 확실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두 팀의 분위기는 비슷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자가 상승세를 바탕으로 시즌 막판 분위기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요한 경기에서 기성용의 활약이 절실하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서 정교한 어시스트까지 모두 보여줬다. 이제 남은 것은 그의 득점포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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