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중국투어' 구설수 베컴 감싸기
입력 : 2013.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는 데이빗 베컴(38)이 시즌 중 중국 방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베컴은 지구촌 A매치 기간 클럽 휴식기를 맞은 지난 21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을 돌다가 27일 파리로 돌아왔다. 중국은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국내 리그를 정화하고 붐을 일으키기 위해 베컴을 자국의 축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베컴의 이번 중국 방문은 과거 중국 축구협회와의 계약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언론들은 베컴이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둔 시점에서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뱅상 리자라쥐는 공개적으로 베컴을 질타, '중국투어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리자라쥐는 29일 'TF1'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10일 앞둔 시점에서 중국을 방문한 것은 프로 정신에 어긋난 행동" 이라며 베컴을 향해 비판의 칼을 세웠다.

이에 PSG의 안첼로티 감독은 재빠른 '베컴 감싸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컴은 구단 측의 허가를 받고 중국을 방문한 것이다. 팀과 관계된 모두가 알고 있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라며 베컴의 입장을 대신 해명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계속해서 "베컴은 월요일 팀 훈련도 잘 소화했다. 바르사전 출격도 충분히 가능할 것" 이라며 베컴을 향한 굳은 신뢰감을 재확인시켰다. PSG는 오는 4월 3일 새벽(한국시간), 지난 시즌 우승팀 바르셀로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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