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PSG에 바르샤 약점 분석 영상 제공
입력 : 2013.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무리뉴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길목에 껄끄러운 상대인 바르셀로나를 떨어트리기 위해 바르셀로나의 약점을 분석한 영상 자료를 파리생제르망(PSG)의 안첼로티 감독에게 제공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이와같은 30일 보도 내용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레알팬'과 '바르샤팬'들간의 논쟁이 한창이다. 영상 분석 자료를 PSG에 제공한 무리뉴의 의중은 전적으로 언론사의 추측이기는 하지만 해석 내용은 오차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

스페인의 '아스'는 "무리뉴가 PSG의 스포츠 디렉터 레오나르두, 안첼로티 감독, 셰이크 나세르 알켈라이피의 친구"라는 사실을 분석 영상 제공의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오랜 시간 친분을 쌓은 친구가 아니라 할지라도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세상 이치로 보면 친구라 할 수 있겠다.

PSG는 다음달 2일과 10일 UEFA챔피언스리그 8강전 1, 2차전을 바르셀로나와 치르게 된다. 무리뉴가 보낸 영상 자료에는 지난 2월 26일 국왕컵 준결승 2차전(3-1 승)과 3월 2일 정규리그 26라운드(2-1 승)를 분석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록 올 시즌 바르셀로나를 여섯번 맞아 3승 2무 1패로 앞서고 있다고는 해도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무리뉴에게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UEFA챔피언스리그 타이틀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무리뉴로서는 바르셀로나가 8강전에서 탈락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무리뉴가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팀을 옮기다는 예측 보도가 연일 나오는 가운데, 프랑스의 신흥 재벌 클럽 PSG와의 연관설도 자주 나온터라 이번 사건이 단순하게 '천적' 바르셀로나를 떨어트리기 위한 것만으로는 보지 않는 시각도 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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