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스완지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 1-2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후반 11분에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EPL 최고의 선수 가레스 베일이 남다른 클래스를 과시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전반 7분 중앙 수비수 베르통헨이 중원에서 베일과 환상적인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고 완벽한 트래핑 후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베일의 공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20분 베르통헨의 패스를 받은 베일이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중반 이후 스완지의 측면이 살아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윌리엄스의 긴 패스를 받은 다이어가 문전 침투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4분 스완지가 완벽한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 측면 티엔달리의 크로스를 다이어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 볼이 다이어의 몸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홈에서 두 골을 내준 스완지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분 다이어가 얻어낸 프리킥을 빠르게 연결해 미추가 문전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프리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완지가 후반 11분 기성용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5분 기성용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미추가 헤딩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베일이 자기 진영부터 시작된 드리블 돌파로 문전까지 침투했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반면, 스완지는 후반 막판까지 미추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