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빅뱅',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입력 : 2013.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올 시즌 FA컵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1일 밤 8시(한국시간) 화제의 8강 재경기를 갖는다. 이에 영국 언론들은 두 팀이 소문 난 잔치나 다름없는 빅매치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두 팀의 경기 일정이 지나치게 빡빡하기 때문이다. 이번 맨유와 첼시의 FA컵 8강전은 주말 리그전을 소화한지 불과 이틀만에 치러진다. 대부분의 주력 선수들이 월드컵 지역예선전을 치르고 돌아온 만큼 사실상 '살인일정'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게다가 첼시는 또 다시 5일 새벽(한국시간)에 루빈 카잔과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맨유는 다음 주 9일(한국시간)에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더비매치를 치러야 한다. 그로 인해 양 팀 감독인 베니테스와 퍼거슨은 FA컵 8강전에만 집중하지 못한 채 체력안배에 지나치게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게 됐다.

반 페르시 역시 언론들의 전망에 동조하고 나섰다. 지난 주 월드컵 예선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반 페르시는 "지나친 기대는 말아달라. 이번 경기는 내용 면에서 기대 이하일 수밖에 없다" 라고 주장한 이후, "선수들 근육 상태가 최악인 날은 경기 후 둘째 날이다. 우리는 이 날에 첼시전을 치러야만 한다" 라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최악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일부 영국 언론들은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반 페르시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맨유는 반 페르시 결장시 치차리토와 루니를 앞세워 첼시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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