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대리그, 사실상 우승 경쟁 끝
입력 : 2013.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2012/2013 시즌 유럽 주요리그가 어느덧 종반부를 향해 치닫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는 이례적으로 '김 빠진 우승경쟁'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어 화제다.

가장 먼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 이미 정상탈환의 8부능선을 넘어섰다. 바르사는 리그 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3점 차로 앞서나가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레알의 역전우승은 사실상 불가능이나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8경기를 남겨 놓은 선두 맨유와 2위 맨시티의 승점 차는 무려 15점이다. 오는 9일 새벽4시(한국시간)에 펼쳐질 '맨체스터 더비'가 우승 결정전으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맨유의 우승 전선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이미 우승 예약팀이 나왔다. 시즌 종료까지 불과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에 승점 20점 차로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함부르크를 9-2로 초토화시킨 바이에른 뮌헨은 이 날 사실상의 우승 자축포를 쏘아 올렸다는 평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30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선두 유벤투스가 2위 나폴리에 9점 차로, 3위 AC 밀란에 11점 차로 앞서 있는 상태다. 앞으로 남은 8경기 동안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유벤투스의 선두 수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그나마 우승경쟁을 봐줄 만한 리그는 프랑스 리그1이다. 선두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이 2위 마르세유에 7점 차로, 3위 리옹에 8점 차로 추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 마르세유와 리옹의 공격진이 최근 들어 부진의 늪에 빠진 만큼 PSG와의 승점 차는 좁혀지기보단 더욱 벌어질 공산이 크다.

바르사, 맨유,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PSG 등이 모두 리그 우승의 8부능선을 넘어선 가운데, 유럽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챔피언스리그에 집중될 전망이다.

다른 어느 때보다 '춘추전국'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3일 새벽(한국시간)부터 8강전 일정이 시작된다.

ⓒJavier Garcia/Grupo/IMAG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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