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평점 6점. ‘뮌헨 대참사’의 여파는 손흥민(21, 함부르크)도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러나 낙담할 필요 없다. 손흥민의 축구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3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54분간 활약했지만 팀은 2-9로 대패했다.
9 골이나 실점을 한 함부르크에 대해 독일 언론은 냉담했다. 독일 얼론 ‘빌트’는 지난 31일 손흥민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평점 6점은 최악 중에 최악을 의미하기에 손흥민에게 또 하나의 굴욕이 안겨진 셈이다.
그러나 손흥민조차 평점 6점을 받아야 했을까?
적어도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함부르크는 초반부터 바이에른의 파상 공세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함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수인 루드네브스는 고립됐고 중원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반 더 바르트조차 바이에른의 공세에 수비적 임무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손흥민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함부르크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왼쪽 측면, 중앙,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오른쪽 측면까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움직였다. 전반 16분에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페널티 에어라인 좌측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공격의 포문을 열고자 했다. 이 슈팅이 함부르크가 전반전에 기록한 유일한 유효슈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손흥민조차 얼마나 답답함을 느꼈을 지 알 수 있다.
4-0의 스코어로 전반을 마친 함부르크. 후반이 시작되자 함부르크는 공격적으로 나왔다. 함부르크의 측면 수비수들도 공격 2선 라인까지 올라오며 추격의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공격의 선봉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1분 아크라인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만회골 기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5분간은 함부르크의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움직임이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하다. 물론 거기까지였지만 말이다.
팀의 대패 속에 손흥민을 칭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평점 6점’이라는 치욕적인 숫자로 손흥민의 숨은 활약을 치부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손흥민 본인도 이날 경기의 대패로 많은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두려워 할 것도 잃을 것도 없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얻어야 할 교훈만 챙기면 될 뿐이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손흥민은 지난 3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54분간 활약했지만 팀은 2-9로 대패했다.
9 골이나 실점을 한 함부르크에 대해 독일 언론은 냉담했다. 독일 얼론 ‘빌트’는 지난 31일 손흥민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평점 6점은 최악 중에 최악을 의미하기에 손흥민에게 또 하나의 굴욕이 안겨진 셈이다.
그러나 손흥민조차 평점 6점을 받아야 했을까?
적어도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함부르크는 초반부터 바이에른의 파상 공세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함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수인 루드네브스는 고립됐고 중원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반 더 바르트조차 바이에른의 공세에 수비적 임무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손흥민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함부르크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왼쪽 측면, 중앙,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오른쪽 측면까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움직였다. 전반 16분에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페널티 에어라인 좌측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공격의 포문을 열고자 했다. 이 슈팅이 함부르크가 전반전에 기록한 유일한 유효슈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손흥민조차 얼마나 답답함을 느꼈을 지 알 수 있다.
4-0의 스코어로 전반을 마친 함부르크. 후반이 시작되자 함부르크는 공격적으로 나왔다. 함부르크의 측면 수비수들도 공격 2선 라인까지 올라오며 추격의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공격의 선봉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1분 아크라인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만회골 기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5분간은 함부르크의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움직임이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하다. 물론 거기까지였지만 말이다.
팀의 대패 속에 손흥민을 칭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평점 6점’이라는 치욕적인 숫자로 손흥민의 숨은 활약을 치부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손흥민 본인도 이날 경기의 대패로 많은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두려워 할 것도 잃을 것도 없다. 손흥민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얻어야 할 교훈만 챙기면 될 뿐이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