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첼시는 FA컵서 늘 쉬운 상대만 만나''
입력 : 2013.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1일 첼시와의 FA컵 8강 재경기를 앞두고 첼시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해 화제다.

1일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퍼거슨은 "퍼거슨은 "우리는 지난 몇 년간 FA컵에서 쉽지 않은 대진표를 받았다. 하지만 첼시는 지난 몇 년간 준결승까지 어렵지 않은 상대들만 만났다" 며 첼시의 선전을 평가절하했다. 또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우리를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이라며 첼시 전 자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최근 맨유가 FA컵에서 운이 없었다는 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2주 전 첼시와 2-2로 비기며 재경기가 결정된 경기에서 운이 따랐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퍼거슨은 "우리는 운이 좋았다. 내 생각에 우리 팀은 피곤했다. 처음 20분 동안 우리는 아주 편안했지만 그 후로 상대에게 공을 자주 내주었고, 이것은 명백하게 피곤하다는 증거였다" 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음을 강조했다.

또 그는 "내 생각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우리를 심적으로 긴장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선수들이 피곤해진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연이은 강행군으로 힘든 팀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우리는 두 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며 자신감 있는 발언을 펼쳤다.

퍼거슨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FA컵을 얻은 지 10여년이 지난 것 같다. 그래서 첼시와의 이 게임은 우리가 2관왕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한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나는 너무 멀리 내다보진 않을 것이다. 이 경기를 이기고 다음 경기 상대인 맨체스터 시티까지 제압한다면 FA컵 우승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지막으로 FA컵을 차지한 것은 2004년이다. 과연 그들은 UEFA 챔피언스 리그의 탈락 이후 흐트러졌던 팀을 정비하여 2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퍼거슨과 그의 선수들은 이번 시즌을 성공으로 이끌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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