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현실화’ 레드냅, “전반전은 재앙, 그러나 포기는 없다”
입력 : 2013.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풀럼전 세골을 허용한 수비진에 불만을 표시했다.

QPR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한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레드냅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혹한 전반이었고 내 인생에서 최악의 골 장면이었다. 수비진들은 수치스러운 골을 허용했고 그것은 재앙이었다”며 수비진들에 분노를 표출했다.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QPR이었지만 경기 초반 수비진이 붕괴되면서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엄청난 이적료(약 204억 원)로 이적한 크리스토퍼 삼바의 수비력이 아쉬웠다. 그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안일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전반 22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후 클린트 힐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했다.

이후 승리가 절실했던 QPR이 후반에만 아델 타랍과 로익 레미가 두 골을 따라붙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레드냅 감독은 “우리는 후반전에 점유율을 되찾으며 경기를 압도했다. 우리가 이길만한 경기였지만 몇 번의 찬스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풀럼 원정에서 패한 QPR은 승점 23점이 되며 17위 위건 애슬레틱(승점 30점)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고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점차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됐다.

이에 레드냅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위건에 승리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싸워야 한다. 우리는 승점 14점이 필요하다”며 잔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