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프리뷰] ‘국가대표’ 창과 방패의 대결…결과는?
입력 : 2013.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 독일산 ‘창’과 이탈리아산 ‘방패’가 3일 새벽(한국시각)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부딪친다.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국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위인 도르트문트를 승점 20점차로 압도하며 우승을 거의 확정한 상황이다. 유벤투스 또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위인 나폴리보다 승점 9점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1위를 차지한 방법은 달랐다. 뮌헨은 리그에서 78점의 득점을 올리며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약 3골을 넣는 셈이다. 지난 31일 함부르크와의 리그경기에서도 무려 9골을 기록하며 9-2로 승리했다. 10분 당 1골을 넣은 셈이다. 뮌헨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독일 최강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리그에서 20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그 최소실점으로 경기당 0.6실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 게다가 최근 10경기(챔스 포함)에서는 단 3골만을 허용하며 수비력에 물이 ‘제대로’ 오른 상태다.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뮌헨의 하인케스 감독은 유벤투스에 대해 ‘아주, 아주 강한 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며칠간 늙은 마누라와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났다. 그녀에 대해 많은 조사를 했다”며 유벤투스에 대해 경계심을 표현했다. 그는 “피를로가 공격의 두뇌며 내 생각엔 최소한 7명 이상의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전통 카테나치오를 사용하지 않는다. 수비적이지만 굉장히 창의적이다. 챔스 8강전에서 가장 수준 높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많은 분석과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의 콘테 감독은 “우린 빅클럽 중에 약팀이지만 지려고 온 것은 아니다”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대부분의 이탈리아 클럽들은 보통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하지만 우리에겐 창의성을 불어 넣어줄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이게 항상 가능한 일은 아니다. 특히 뮌헨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라면 말이다.”라며 뮌헨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누군가는 우리가 불과 작년에 무패우승을 했었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만하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우리는 아주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유벤투스는 유럽대회(유로파포함) 8강전에서 독일팀을 상대로 전승(5승)을 거둔 기록을 갖고 있고 2010년 3월 18일 유로파리그에서 풀럼에게 1-4로 진 이후 유럽대회 원정경기에서 4승 5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독일대표 ‘창’인 바이에른 뮌헨과 이탈리아대표 ‘방패’인 유벤투스의 대결, 서로 완전히 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는 두 팀간의 대결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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