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베컴과 이브라히모비치, 한계를 극복하라
입력 : 2013.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 데이비드 베컴(38)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가 거함 바르셀로나를 격침시킬 수 있을까?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가 3일 새벽(한국시간) 파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라고 칭송받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PSG가 내세울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베컴과 이브라히모비치다.

베컴은 2003/2004 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처음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치렀다.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머물면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7경기를 뛰었고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이는 기록은 대단치 않지만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하여 경기장 전체를 아우르는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궂은 일을 도맡았다.

하지만 그는 이제 체력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다. 베컴의 나이는 벌써 38. PSG로 이적한 후 그는 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장은 단 1경기뿐이었고 경기장에서 플레이한 시간은 고작 164분이다. 골, 어시스트 또한 없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중요한건 나이나 기록이 아니다. 베컴이 가지고 있는 빅 매치의 경험, 그리고 프리킥과 코너킥에서의 날카로운 오른발 킥은 PSG가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PSG의 또 다른 무기는 이브라히모비치다. 그는 뛰어난 체격을 바탕으로 현란한 발재간과 강력한 슈팅을 가지고 있는 '공격 종합 선물세트'라 칭할 수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처음 프랑스 리그 1에 입성했지만 적응기 없이 27경기 25골을 넣으며 팀 전체 득점(54점)의 절반 가까이 득점했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의 가장 큰 약점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93경기에 출전하여 30골을 넣었지만, 정작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4골에 그쳤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7경기에 출장하여 2골 5어시를 기록했지만 골 기록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했을 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는 AC밀란 소속으로 바르셀로나와 만나 3경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 몸담은 적이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의 약점이 무엇인지 그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PSG의 승리를 위해서는 두 키 플레이어의 활약이 절실하다. 체력적 한계를 지니고 있는 베컴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약한 이브라히모비치. 이 둘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PSG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ave Winter/BPI/스포탈코리아, 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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