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해리 래드냅(66) 감독이 이전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측과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4일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과의 계약 문제 때문에 대표팀 감독이 되지 못했다. 좋지 않는 기억을 다시 되돌리고 싶지 않다. 내 인생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 소속팀 QPR에서의 이해되지 않는 선수기용으로 비난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 그이지만 토트넘에서의 명성은 높았다. 레드냅은 2009/2010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 창설 이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을 이끌어 토트넘을 신흥 명문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재계약 문제가 토트넘과 레드냅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지난해 2월 레드냅은 파비오 카펠로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는 것이 유력했고 이 과정에서 다니엘 레비 구단주와 갈등을 빚어 왔다. 이러한 갈등 속에 레드냅은 대표팀과 토트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단번에 잃게 됐다.

이에 레드냅은 “토트넘과의 재계약 문제는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레드냅이 이끄는 QPR은 8일 오전(한국시간)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위건과의 단두대 매치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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