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맨체스터를 가진 자, 리그 우승컵 들어 올린다
입력 : 2013.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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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의 진정한 주인을 가린다. 이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승리하게 되면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맨체스터 더비’가 찾아왔다. 그것도 가장 극적인 순간에...

맨유는 9일 새벽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리는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와 맨시티의 승점차는 15점. 맨유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차를 무려 18점으로 벌릴 수 있게 돼 사실상 우승을 예약하게 된다. 그러나 맨시티가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된다면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 지난 시즌과 같은 기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맨체스터 더비’ 역사상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신경전도 뜨겁다. 시작은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었다. 그는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퍼거슨 감독에게 우승 축하를 건 낼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로빈 판페르시 등을 영입하지 못해 좋은 경쟁을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판페르시는 처음부터 맨시티에 갈 생각이 없었다. 그는 환상적인 공격수고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 승리해서 승점 15점 차를 유지할 것이고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중요한 일전 인만큼 양 팀 모두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킬 예정이다. 맨유는 부상에서 회복한 웨인 루니가 출격 준비를 마쳤고 최전방에서 판페르시와 호흡을 맞춘다. 반면, 승리가 절실한 맨시티는 세 명의 공격수를 모두 투입시킬 전망이다. 최전방에 에딘 제코를 중심으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카를로스 테베즈, 다비드 실바를 2선 공격에 배치한다. 여기에 최근 재계약을 체결한 야야 투레가 중원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더비’의 주인공은 맨시티였다. 두 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맨유를 제치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지난 2012년 12월 9일 맞대결에서 맨유는 루니의 두 골과 판페르시의 한 골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여기에 압도적인 화력으로 리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맨체스터의 진정한 주인임을 각인시키려는 맨유와 지난 시즌과 같은 짜릿한 역전을 꿈꾸는 맨시티. 누가 이기던 이 경기의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

사진제공=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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