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무리뉴와 테림, 뜨거운 포옹
입력 : 2013.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남자 중의 남자를 뜻하는 ‘상남자’. 유럽 축구계에서 상남자를 꼽자면 두 명이 떠오를 것이다.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있으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는 쿨한 남자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과 갈라타사라이의 파티흐 테림 감독이다.

10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레알마드리드의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두 ‘상남자’의 뜨거운 포옹이 있었다.

이날 경기는 정말 화끈한 경기였다. “기적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테림 감독의 말대로 갈라타사라이는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정말 기적을 만들 뻔했다. 비록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갈라타사라이 홈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했다.

그러나 이날의 명장면은 경기 종료 후에 나왔다. 테림 감독이 무리뉴 감독에게 다가가 뜨거운 포옹을 했다. 이는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과열된 경기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무리뉴 감독과 테림 감독은 공통점이 있다. 외부의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펼쳐간다. 언론에게도 당당하다. 자신을 비난하는 언론에게는 거침없이 맞대응을 하며 직격탄을 날린다. 또한 강한 도전 정신과 투쟁심이 있다.

두 상남자의 뜨거운 포옹. 축구의 매력이 무엇인지 보여준 모습이었다.

사진= SPO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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