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바르셀로나를 향한 복수혈전의 결말이 다가왔다.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열린다. 양 팀은 1차전에서 2-2로 비기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2차전은 바르셀로나의 홈경기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엄청난 승률을 자랑한다. 프리메라리가에서 홈경기 패배 없이 15경기에서 1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4경기에서 3승 1무의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걱정이 많다. 공격의 핵인 메시가 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PSG와의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전을 마친 후 교체 아웃됐다. 회복에 전념하고 있지만 여전히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반면 PSG는 부상선수 없이 완벽한 선수단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6일 리그 경기에서도 렌을 2-0으로 격파하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전에서 맹활약하며 단기전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를 씻어버린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이 다시 한 번 펼쳐질지도 관심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차전에서 팀의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헤딩으로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골을 도우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2차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한다면 그는 '리그용'이라는 그에게 달려있는 좋지 않은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다. 또한 자신을 영입 1시즌 만에 내친 바르셀로나에게 가장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의 풍부한 경험과 거리를 가리지 않는 날카로운 프리킥도 PSG의 강력한 무기다. 평균 신장이 작은 바르셀로나에게 베컴의 프리킥과 코너킥은 아주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 될 것이다.

PSG는 원정 골이 필요하다. 0-0, 1-1의 무승부는 지지 않았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 것과 다름없다. PSG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리나 3-3 이상의 다득점 무승부뿐이다. 베컴과 이브라히모비치의 발끝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피파온라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