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부터 베베까지… 맨유 최악의 베스트11은?
입력 : 2013.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거쳐간 최악의 선수는 누구일까?

'터치라인토크'가 10일 맨유 역사상 최악의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했다.

공격수에 베베와 다비 벨리옹, 미드필더는 가브리엘 오베르탕, 에릭 젬바젬바, 클레베르송, 호르디 크루이프가 뽑혔다. 수비수에는 윌리엄 프루니어, 팻 맥깁슨, 로랑 블랑, 리치 데 라엣, 골키퍼는 마시모 타이비가 이름을 올렸다.

베베는 노숙자 출신으로서 2010년 740만 파운드(약 128억원)의 높은 이적료로 맨유에 입성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는 7경기에 출장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후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의 실제 플레이를 보지 못하고 영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벨리옹은 24경기에 출전하여 4골 밖에 넣는데 그쳤고 이후 방출됐다.

측면 미드필더 오베르탕은 28경기에 출장했고, 그 중 14번은 교체로 출장했을 만큼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는 그를 뉴캐슬로 이적시키며 보르도에서 영입하며 지출했던 300만 파운드(약 52억원)를 회수했다.

중앙 미드필더 에릭 젬바젬바와 클레베르송은 각각 로이 킨과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대체자로 영입됐다. 특히 클레베르손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만큼 맨유는 650만 파운드(약 11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방출됐다. 크루이프는 맨유 최악의 베스트 일레븐 선수들 가운데 그나마 가장 나은 활약을 보인 선수다. 4년간 55경기에 출장하여 8골을 넣었다.

측면 수비수 프루니어는 에릭 칸토나와 오세르 유스팀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칸토나가 맨유에서 남긴 업적에 따라가지 못했다. 그는 부상으로 맨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출됐다. 맥깁슨은 촉망 받던 유소년팀 출신 중앙 수비수였다. 1995년 1군에 승격했지만 데뷔전에서 퇴장을 당했을 만큼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맨유에서 그의 출장 기록은 퇴장 당한 1경기가 전부다.

세계적인 수비수였던 블랑도 최악의 베스트 일레븐을 피해가지 못했다. 2001년 팀을 떠난 야프 스탐의 대체자로서 영입됐지만, 당시 그의 나이는 35세였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며 적응에 실패했다. 우측 수비수 데 라엣은 2009년 스토크 시티에서 데려왔으나 맨유에서는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최악의 골키퍼인 이탈리아 출신의 타이비는 1999년에 440만 파운드(약 7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했다. 하지만 그는 선발 출장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그 후 맨유에서 자리를 잡을 수 없었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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