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가장 유력한 이적 시나리오는?
입력 : 2013.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한 동안 잠잠했던 손흥민(21, 함부르크)의 이적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다드는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이 함부르크의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하는 가운데 그 중 토트넘 핫스퍼가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하며 영국행 가능성을 점쳤다.

반면 쏟아지는 러브콜과는 별개로 함부르크는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브닝스탠다드는 4만5000파운드(약 7,800만원)의 주급에 연간 230만 파운드(약 40억원)에 달하는 액수가 될 것이라며 세부조건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당장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함부르크를 떠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특히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계약사안관 관련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손흥민이 함부르크와 장기 계약에 합의하되 2013-2014시즌이 끝나는 2014년 여름, 타 클럽과 조건이 맞는다면 이적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조항을 삽입한다는 안을 꼽았다.

함부르크와 손흥민 모두 손해 볼 게 없는 계약이다. 손흥민으로서는 4만5000 파운드까지 향상된 주급으로 한 시즌을 더 안정적으로 뛴 뒤 도전에 나서도 나쁠 게 없다.

또 함부르크 역시 올 시즌 손흥민의 실력과 재능이 이미 검증된 만큼 재계약을 통해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면서 1년 후 더 높은 이적료를 기대해볼 수 있다.

2014년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라는 점 역시 몸값의 변수가 될 수 있고 함부르크로서는 팀에 완전히 녹아든 손흥민을 대체할 공격수를 찾기도 마뜩찮다.

물론 1년 뒤 이적 조항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이 독일에서 한 번 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당장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함부르크와의 재계약에 사인을 하고 1년 후 영국행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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