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의 첼시행이 가시화되면서 골수 첼시팬들의 관심이 엉뚱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에게 튀었다. 무리뉴와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상호간에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고 결별하기로 한 바 있다.

일부 첼시팬들이 "첼시가 맨유의 간판 공격수 루니와 계약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사전에 명확한 금긋기에 나섰다고 잉글랜드의 '데일리스타'가 22일 전했다. 이들이 루니의 영입에 적대감을 드러내는 것은 첼시의 명백한 라이벌 맨유의 간판 선수인 루니를 무리뉴가 노린다는 보도가 나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잉글랜드의 다수 매체들은 첼시가 무리뉴를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공격라인의 영입 우선 순위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라고 일제히 보도해왔다. 공격라인에서 호날두와 루니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면 맨유에서의 전성기를 첼시에서 재현하는 셈이다.

첼시의 팬포럼에서 "루니에게 돈을 쓸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설문이 진행되어 1만명 이상이 관심을 보였으나 그 대답은 '노'였다는 것이다. 이들의 답이 '노'인 이유는 "루니가 첼시 근처에 오는 것도 싫다, 그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침체된다", "루니는 공짜로 줘도 받아들이길 원치 않는다"는 등이었다.

첼시의 경우 이번 시즌 유로파 우승을 차지하며 '빅클럽'으로서의 체면치레에 성공했고 리그 순위 3위를 확정지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지만 리그 우승은 맨유에게 내주었다. 오랜 시간 동안 첼시 자신들보다 잘 나가는 이웃 맨유의 간판 공격수였던 루니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기획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