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거물의 귀환, 모두 ‘김남일’을 외쳤다
입력 : 2013.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정성래 기자= 김남일(36, 인천 유나이티드)의 존재감은 대표팀에서 더욱 빛났다.

대표팀 선수들은 6월 5일(한국시간) 열릴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앞두고 27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파주 NFC 입성 전 이구동성으로 김남일을 외치며 그의 국가대표팀 재발탁을 환영했다.

상주 상무의 이근호는 “좋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포함됐다. 특히 (김)남일이 형이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다. (김)남일이 형이 가지고 있는 경험은 무시할 것이 아니다.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남일의 경험이 대표팀 경기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김남일과 발을 맟줬던 전북 현대의 정인환은 “(김)남일이 형은 수비 커버링이 더욱 좋아졌다”며 김남일의 수비 능력을 추켜세웠다.

포항 스틸러스의 ‘신형 엔진’으로 주목 받으며 대표팀에 승선한 이명주 역시 김남일과 함께 하는 경기를 기대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늘 봐왔지만, 역시 배울 점이 많다. 많이 배워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김남일의 플레이를 본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국 역시 김남일의 복귀를 환영했다. “고참이 한 명 늘어 부담이 줄겠다”며 경기장 안에서의 김남일보다 경기장 밖에서의 김남일을 더욱 반겼다. 또한 “운동장에서 함께 뛰면 호흡은 잘 맞을 것이다. 시간이 있으니 준비 잘 할 것”이라며 김남일과 발을 맞추는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김남일의 파트너로 유력시되고 있는 ‘예비 프리미어리거’ 김보경 역시 김남일의 경험을 높이 샀다. “2010 FIFA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도 같이 훈련하고 뛰었다. 경험이 많아 노련하다.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며 김남일이 자신과 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 역시 김남일을 팀의 버팀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훈련 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장 선수들 중에는 서 있기만 해도 힘이 되는 선수가 있다. (김남일이) 자기 역할이 따로 있겠지만, 어떤 역할을 해주기보다는 인천에서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서도 잘 해줄 수 있다”며 김남일의 능력과 경험을 높이 샀다.

김남일은 감독과 동료들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대표팀 소집 첫 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제는 훈련으로 능력을 증명하고, 레바논 전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야 할 차례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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