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레바논 ‘최악’ 잔디 해법 제시하나
입력 : 2013.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김신욱(25, 울산)은 레바논 특유의 잔디 해법을 제시 할 수 있을까.

축구대표팀이 5일 새벽 2시 30분 레바논과 FIFA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레바논 원정에 앞서 대표팀은 UAE 두바이에서 중동의 시차와 기후 적응을 하고 있다.

대표팀이 시차와 기후 말고도 적응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경기가 벌어지는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다.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되는 순간부터 레바논 잔디에 대한 경계를 나타냈다.

레바논의 잔디 상태가 열악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1년 11월에 레바논에게 1:2로 패할 때도 잔디가 큰 이유였다. 당시 짧은 패스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갔던 대표팀은 레바논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렇기 때문에 김신욱의 활용 여부가 레바논 원정에서 중요한 카드가 될 전망이다. 좋지 않은 잔디에서 경기를 할 때 짧은 패스보다 긴 패스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것이 상대 수비진들에게 더욱 위협적일 수 있다. 긴 패스로 연결되는 공격에서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한국에게 큰 힘이 된다.

김신욱은 최종 예선 1차전 카타르, 3차전 우즈베키스탄, 4차전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과 교체 멤버로 팀 공격을 도왔다. 그는 1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9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대표팀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상대 수비수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최강희 감독은 출국 전 “특징이 다양한 공격수들이 있어 그들만 잘 조합한다면 공격에 걱정은 없다”며 공격진에 다양한 조합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뚜렷한 특징을 가진 공격수 중 하나인 김신욱은 후반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출국 전 이근호는 “상대팀 체격이 좋지만 후반 막판이 되면 그들의 집중력이 흐트러 질 때 세컨볼을 노려 득점으로 연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욱은 후반에 투입돼 체력이 떨어진 레바논 수비수들과 공 경합을 벌이며 동료 선수들에게 연결해 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직접 골을 노릴 수도 있다. 김신욱은 올 시즌 K리그에서 7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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