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레바논전에 중요한 미래 걸렸다”
입력 : 2013.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베이루트(레바논)] 김성진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5, 볼턴)이 레바논전에 한국축구의 미래가 걸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청용은 5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청용의 몸상태가 120%”라며 레바논전 활약을 기대했다.

이청용은 “부상 전과 확실히 다르다. 좋아지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 좋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몸상태보다 레바논전 승리의 필요성을 말했다. “레바논전에 중요한 미래가 걸려 있다”며 레바논전 결과를 강조했다.

그가 말한 미래는 바로 월드컵 출전이다. 대표팀은 승점 10점으로 A조 2위에 올라있지만 레바논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에서 1승 2무 이상을 거두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행은 어렵게 된다. 이청용이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레바논이 처음이라는 이청용은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 주문대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내가 오른쪽에서 잘 움직이고 볼을 공격수들에게 잘 연결해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도 덧붙였다.

이청용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16강전 골 이후 아직 A매치 골이 없다. 그는 “기회가 오면 골을 넣겠지만 더 좋은 기회를 만드는 게 내 임무”라고 덧붙였다. 골 욕심을 내겠지만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팀 플레이에 주력하겠다는 뜻이었다.

또한 그는 레바논의 낙후된 그라운드 사정에 대해 “잔디는 선수에게 중요하다”고 했지만 “좀 더 세밀하고 집중력을 가진 패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