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대적인 타순 개편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패트릭 베일리(포수)-루이스 마토스(지명타자)-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2패 평균자책점 4.50).


올 시즌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2번 타순에 배치됐던 아다메스가 6번 자리로 밀려났다. 대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채프먼과 라모스가 전진 배치됐고, 얼마 전 3할대 타율에서 내려오며 부침을 겪은 이정후가 4번 타자로 나선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아다메스-이정후-채프먼-라모스 순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상했다. 출루율이 높은 웨이드 주니어를 리드오프로, 타격에 강점이 있는 이정후를 중심 타선에 배치함과 동시에 좌타자와 우타자를 번갈아 타석에 들어서게 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정작 시즌에 들어오니 멜빈 감독의 구상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시즌 초반 이정후는 3번 타순이 마치 원래 자기 자리였던 것처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바로 앞 테이블 세터들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오히려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출루해 밥상을 차리고 후속 타자들이 찬스를 받아먹는 흐름이 계속됐다.
결국 멜빈 감독은 시즌 초반 출루율이 1할 중반까지 떨어져 리드오프 구실을 하지 못한 웨이드 주니어를 하위타순으로 보냈다. 공백이 생긴 1번 타자 자리는 같은 좌타자 야스트렘스키에게 맡겼다.
웨이드 주니어가 타순을 옮기는 와중에도 아다메스의 2번 타자 자리는 그야말로 '철밥통'이었다. 3~4월 내내 아다메스의 타율이 2할대를 밑도는 최악의 상황에도 멜빈 감독은 그를 2번 타순에 고정했다. 득점권 타율 0.343, OPS 0.930으로 클러치 상황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정후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리 없었다.

아다메스의 실망스러운 활약에 현지 매체들도 입을 열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지난달 29일 아다메스 계약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의 1억 8,200만 달러 FA 계약은 시즌 첫 달 최대 실패작"이라며 "그는 타율 0.202/출루율 0.279/장타율 0.263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홈런은 단 1개뿐이며 몇몇 지표에서는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라고 혹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지난 4일 발표한 'MLB 구단 고위 임원진이 선정한 가장 큰 놀라움과 실망'에서도 아다메스는 당당히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한 내셔널리그(NL) 구단 임원은 "자이언츠는 이 계약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벌써 걱정해야 할 것"이라 평가했다.

멜빈 감독도 결단을 내려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떠안았다. 미네소타 상대 3연패 중 2경기에서는 경기당 득점이 단 1점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연패로 인해 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27승 14패 승률 0.659)와 격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애리조나 투수는 과거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다. 이정후는 과거 한국 무대에서 켈리를 상대로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 3볼넷을 기록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패트릭 베일리(포수)-루이스 마토스(지명타자)-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2패 평균자책점 4.50).


올 시즌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2번 타순에 배치됐던 아다메스가 6번 자리로 밀려났다. 대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채프먼과 라모스가 전진 배치됐고, 얼마 전 3할대 타율에서 내려오며 부침을 겪은 이정후가 4번 타자로 나선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아다메스-이정후-채프먼-라모스 순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상했다. 출루율이 높은 웨이드 주니어를 리드오프로, 타격에 강점이 있는 이정후를 중심 타선에 배치함과 동시에 좌타자와 우타자를 번갈아 타석에 들어서게 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정작 시즌에 들어오니 멜빈 감독의 구상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시즌 초반 이정후는 3번 타순이 마치 원래 자기 자리였던 것처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바로 앞 테이블 세터들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오히려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출루해 밥상을 차리고 후속 타자들이 찬스를 받아먹는 흐름이 계속됐다.
결국 멜빈 감독은 시즌 초반 출루율이 1할 중반까지 떨어져 리드오프 구실을 하지 못한 웨이드 주니어를 하위타순으로 보냈다. 공백이 생긴 1번 타자 자리는 같은 좌타자 야스트렘스키에게 맡겼다.
웨이드 주니어가 타순을 옮기는 와중에도 아다메스의 2번 타자 자리는 그야말로 '철밥통'이었다. 3~4월 내내 아다메스의 타율이 2할대를 밑도는 최악의 상황에도 멜빈 감독은 그를 2번 타순에 고정했다. 득점권 타율 0.343, OPS 0.930으로 클러치 상황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정후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리 없었다.

아다메스의 실망스러운 활약에 현지 매체들도 입을 열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지난달 29일 아다메스 계약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의 1억 8,200만 달러 FA 계약은 시즌 첫 달 최대 실패작"이라며 "그는 타율 0.202/출루율 0.279/장타율 0.263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홈런은 단 1개뿐이며 몇몇 지표에서는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라고 혹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지난 4일 발표한 'MLB 구단 고위 임원진이 선정한 가장 큰 놀라움과 실망'에서도 아다메스는 당당히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한 내셔널리그(NL) 구단 임원은 "자이언츠는 이 계약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벌써 걱정해야 할 것"이라 평가했다.

멜빈 감독도 결단을 내려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떠안았다. 미네소타 상대 3연패 중 2경기에서는 경기당 득점이 단 1점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연패로 인해 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27승 14패 승률 0.659)와 격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애리조나 투수는 과거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다. 이정후는 과거 한국 무대에서 켈리를 상대로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 3볼넷을 기록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