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베이루트(레바논)] 김성진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례적으로 경기 2일전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다. 레바논전 선발 명단을 확정하기 위해서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 대표팀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2일 밤 대표팀은 베이루트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

당초 일정과 달리 최강희 감독은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훈련의 초반 15분은 워밍업으로 끝나기에 사실상 비공개 훈련을 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레바논전 선발을 정하면서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동안의 훈련 과정과 최강희 감독의 발언을 종합할 때 대부분의 자리는 선발 출전 선수를 예상할 수 있다.

최전방에는 ‘중동킬러’ 이동국이 나선다. 이동국의 뒤에는 또 다른 중동킬러 이근호가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는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는 이청용이 나서며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보경이 배치됐다.

김남일이 중원을 책임질 가운데 관심을 모은 김남일의 파트너로 이명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기 초반을 안정적인 운영으로 임한다면 수비력이 좋은 한국영이 나설 수도 있다.

포백라인에는 김치우, 정인환, 곽태휘, 김창수가 나서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축구로 레바논의 밀집수비를 깨뜨리는 것을 선택한다면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투 스트라이커 운영을 한다면 김신욱이 이동국의 파트너로 나서고 김보경이 중원으로 배치돼 김남일과 경기를 조율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