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 클래식과 챌린지의 ‘120분 명품 매치’, 승자는 서울
입력 : 2013.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120분간의 연장 혈투 끝에 FC서울이 광주FC를 제압하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광주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에 2-1로 승리했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홈 팀 서울이 잡은 가운데 광주는 루시오, 김준엽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반면, 서울은 박희성, 몰리나, 고명진을 중심으로 패스플레이를 전개하며 위력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9분 최태욱의 킬러패스를 받은 김치우가 환상적인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을 스치듯 지나갔다.

전반 막판을 갈수록 서울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추가시간 고명진의 침투패스를 받은 박희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김지성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에는 실패한 서울이 후반 시작과 함께 최태욱을 빼고 고요한을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6분 최효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고요한과 주고받으며 침투했고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 두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광주는 후반 14분 안동혁이 빠른 침투 후 루시우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서울은 후반 16분 최효진이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터트렸지만 김지성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박희성을 대신해 윤일록을 투입하며 서울이 승부수를 던졌다. 치열한 공방전과 함께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쇼가 계속됐다. 후반 37분 서울은 몰리나가, 광주는 전명근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양 팀 골키퍼들의 몸을 던지는 선방에 막혔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시작과 함께 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연장 전반 1분 몰리나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문전 침투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다시 한 번 막혔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법. 광주가 연장 전반 1분 전명근의 패스를 받은 김은선이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한 골을 허용한 서울은 연장 전반 8분 김현성을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오히려 연장 후반 3분 광주의 김준엽에게 역습에 이은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지만 유상훈이 잘 막아내며 희망을 이어갔다.

‘K리그 챔피언’ 서울이 저력을 발휘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연장 후반 8분 몰리나의 코너킥이 한태유의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분위기는 서울이었고 연장 추가시간 윤일록의 얻어낸 페널티킥을 몰리나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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