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1기] 올림픽 동메달 주역 '다시 뭉쳤다'
입력 : 2013.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자신과 런던에서 호흡을 맞춰췄던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20일부터 시작하는 2013 동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하는 23명을 발표했다. 23명의 명단 중 지난 해 런던에서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사상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6명이 포함됐다.

올림픽 때 출전 했던 선수들 중 주축을 이뤘던 구자철, 윤석영, 김보경, 지동원 등 대다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어 소집되지 않았다.

하지만 K리그와 아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중 와일드 카드로 뽑힌 정성룡, 김창수를 포함해 김영권, 황석호, 이범영, 박종우가 동아시안컵에도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한다.

홍명보 감독은 골키퍼에 두 명만을 소집했다. 이 둘은 지난 런던 올림픽때도 출전 했던 정성룡과 이범영이다. 두 선수는 현재 K리그에서 팀의 주전 골키퍼로 출장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 있었던 A매치 3연전에도 소집 됐었다.

이제 A대표팀의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김영권 역시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 18일 이란과의 경기에서 실점의 빌미가 된 실책을 저지른 후 눈물을 흘렸던 김영권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김영권과 함께 런던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황석호 역시 소속팀의 활약을 발판 삼아 대표팀에 소집됐다.

김창수는 소속팀에서 활약을 인정 받아 지난 6월 대표팀에 뽑혔다. 이후 김창수는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그 동안 비어있던 A대표팀 오른쪽 측면의 적임자로 떠올랐다. 박종우 역시 부산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과 함께 런던에서 동메달의 역사를 쓴 선수드를 대거 선발 하며 믿음을 보였다. 올림픽에 나갔던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의 축구 철학과 전술을 잘 이해하는 선수들이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1년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색을 빠르게 팀에 입히려는 의도를 볼 수 있다.

홍명보 감독에게 선택을 받은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모두 A대표팀에 한차례 이상 뽑히면서 기량을 인정받았고 국제적인 경험도 쌓았다. 1년여 만에 홍명보 감독과 만나는 선수들은 20일부터 시작되는 동아시안컵에서 다시 한 번 자신들을 믿어준 홍명보 감독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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