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김봉길 감독, “핑계 없이 현실 받아들인다”
입력 : 2013.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정성래 기자= “현재 상황을 가지고 핑계를 댈 수 없다”

인천 유니이티드 김봉길 감독이 자신과 선수들의 징계로 인한 전력 누수에도 패배에 대한 핑계를 대진 않겠다고 전했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2라운드 경기서 FC서울에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비록 패하긴 했지만, 작년 우승팀을 맞아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고 전했다.

그는 최용수 감독이 김남일의 공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김남일 대신 나온 손대호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 못 뛰는 선수를 가지고 핑계를 댈 순 없다”고 밝혔다.

김봉길 감독은 징계로 인해 이날 경기서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이에 커뮤니케이션의 답답함을 느끼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현재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그것이 핑계가 될 수 없다”며 “경기 전 선수들과 충분히 미팅을 했다. 후반전에 승부가 날 것 같아 기동력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잘 했다”며 아쉬움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서울은 워낙 화력이 좋은 팀이다. 경기 전에 난타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서울의 막강한 공격력을 모두 막아내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상대 수비를 교란을 하면,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격에 자신이 있었고,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후회 없이 경기했다”고 밝혔다.

김봉길 감독은 설기현과 이천수의 활약에 대해 “고참으로서 모범이 되는 경기를 했다.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고참들이 솔선수범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천수의 30-30클럽 가입에 대해 “기록은 개인, 팀 모두에게 영광이다. 계속 공격 포인트를 쌓아갔으면 좋겠다”며 제자에게 덕담을 건내기도 했다.

이어 ‘봉길매직’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상황을 판단해서 교체를 결정하는 것이다. 연구를 더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인더비’라는 새로운 라이벌전의 탄생에 대해 “서울 같은 좋은 팀과 라이벌이 된다면 기분 좋은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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