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남 성남 단장, “경제적 가치로 구단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
입력 : 2013.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탄천] 김도용 기자= 지난 23일 지금까지 인수설이 나오던 성남 일화의 안산시 인수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이에 성남 팬들은 물론 축구 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인수설에 대한 보도가 나온 뒤 성남의 박규남(77) 단장은 24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인수설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규남 단장은 취재진들 앞에서 가장 먼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박규남 단장은 “좋지 않은 일로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 이런 보도가 나온것도 축구계에서의 물의이다. 뜻 밖의 보도가 나온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죄했다.

이어서 “성남 구단을 어떤 형태로던지 지속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관점은 변함이 없다. 그 방법으로 시민 구단 전환을 추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14년간 머무르며 우승도 차지한 성남이 계속 연결 됐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축구단을 경제적 가치로 보고 매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박규남 단장은 “성남 구단은 유소년 팀부터 탄탄한 기반이 잡혀있으며 지역 팬들의 애정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남에서 시민구단으로 존재하길 바랬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성남에서 내세운 어떤 조건이 있었던 것도 없다”며 “성남시에 대한 섭섭함은 없다. 성남시에도 힘들게 자리를 잡았고, 시에 잘 보이려고만 노력했다”고 성남시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털어놨다.

안산시 인수에 대해 박규남 단장은 “구단을 해체하는 과정을 겪고 싶지 않았다. 시민구단으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안산시가 적극적으로 축구단 유치에 관심을 나타내 서로 이야기가 있던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확정 된 것은 없다”고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규남 단장은 마지막으로 “지금은 안익수 감독이 새롭게 팀에 와 조합하는 과정이어서 진폭이 있다. 내가 축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년이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후년에는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며 성남 구단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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