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울산] 안익수, “어수선한 분위기 속 승리, 선수들에게 고마워”
입력 : 2013.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탄천] 김도용 기자= 성남 일화의 안익수 감독이 구단 인수설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승리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성남은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4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경기 전날 뜻하지 않은 소식으로 언론에 노출되며 집중력이 분산 될 수 있었는데 성남 선수들 답게 선수들이 냉정함을 가지고 의연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를 가져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성남의 김동섭은 1-1 상황인 후반 18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김동섭은 득점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돼 벤치에 앉아있던 이종원에게 달려가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종원은 1-0으로 앞서있던 상황에서 수비진에서 실수를 범하며 하피냐의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이)종원이의 성격을 알고 있다. 실수를 하면 계속 생각하는 성격이어서 어린 선수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세리모니에 대해 “이것이 우리 성남 선수들의 장점이다. 동료의 아픔을 좋은 모습으로 어루만져주는 것을 우리 팀의 큰 장점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종원이의 힘든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 모습에 감사한다”고 했다.

지난 여름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기가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쇄기를 박았다. 이에 “외국인 선수는 새로운 무대에 대한 적응이 최대 과제이다. 기가는 좋은 적응기를 보냈고 기본이 잘 갖춰진 선수”라며 “운동장 밖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면서 이제 슬슬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지난 17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룬 뒤 안익수 감독은 “상위 스플릿 출전을 100% 장담한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오만이 아닌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발언이다. 우리보다 하위권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도록 하며 겸손하게 상황을 맞이하면 7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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