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임기 1년 7개월을 앞두고 26일 돌연 사퇴한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 원장을 지지하는 측은 사퇴배경과 관련, 청와대 압력설과 함께 ‘희생양’이 된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감사원 내부에서는 전 정부정책에 대한 감사방향을 놓고 그동안 심한 내부갈등이 벌어졌고, 감사결과에 대해 전 정부측으로부터도 비판을 받는 등 그가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조직장악도 안 되고 있는 데다 감사원 직원들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서 자발적으로 사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양 원장측은 청와대가 공석 중
감사위원에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의 장훈 중앙대 교수를 임명하려 했다는 사실을 표면적인 사퇴이유로 언론에 흘리고 있지만 이는 “사퇴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감사원 내부 관계자들의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