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닥공! 전북, 최단기간 1000골 신기록
입력 : 2013.08.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닥공(닥치고 공격)의 전북현대가 팀 통산 최단기간 1,000골 기록을 세우며 K리그 30년 역사를 바꿨다.

전북은 지난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특히 후반 26분 케빈이 넣은 3번째 골은 전북의 팀 통산 1,000번째 골로 기록됐다.

1995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 전북은 포항, 울산, 서울, 제주, 부산, 성남에 이어 7번째로 팀 통산 1,000호골을 넣은 팀이 됐다. 하지만 전북은 기존 성남이 보유하고 있던 747경기 1,000호골 기록을 55경기나 앞당긴 692경기 만에 이뤄 닥공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전북은 팀 창단 초부터 공격적인 축구로 명성이 높았다. 비탈리, 김도훈, 박성배, 마그노 등 K리그를 수놓은 골잡이들은 전북 출신이었다. 2005년 최강희 감독 부임 후에는 리빌딩을 거쳐 조재진, 에닝요 등을 비롯해 현재 이동국을 중심으로 한 닥공을 완성했다.

닥공의 위력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2009년 K리그 우승 당시 경기당 평균 2.11골(28경기 59골)을 기록했다. 이는 이 해 경기당 평균 최다골이었다. 닥공을 탄생시킨 2011년에는 경기당 평균 2.23골(30경기 67골)로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에도 47골로 팀 최다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팀 통산 최단기간 1,000호 골의 주인공이 된 케빈은 “영광이다. 전북의 수많은 선수와 동료가 만든 소중한 기록이자 역사다.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 앞으로 전북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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