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프리뷰] ‘빈곤한 득점력’ 대구, 예리한 창끝 필요
입력 : 2013.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승점 6점의 싸움.

대구가 매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다름 아닌 2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대전과의 25라운드 경기.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점 3점 싸움이 아닌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대구는 현재 리그 강등을 놓고 대전, 강원과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후반기에 뛰어난 경기력으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은 대구는 근소한 차이로 리그 12위에 올라 있다. 강등 직행은 면한 상황이지만서도 언제 자리가 뒤바뀔지 모른다.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안정된 수비력이 무기가 될 수 있다. 대구는 후반기 들어 이준희, 이지남, 조영훈, 최원권으로 구축된 수비진이 공수 다방면에 걸쳐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임대 이적한 측면 수비수 최원권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대구의 수비력 향상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문제는 뒷문이 단단한 것에 비해 창끝이 무디다는 것이다. 대구는 최근 5 경기에서 2골만 기록했을 정도로 빈곤한 득점력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 포항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는 하나, 결과론적으로는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레안드리뉴의 부재도 문제다. 대구의 빠른 경기 운영의 축이 되고 있는 레안드리뉴는 지난 수원전에서 퇴장으로 이번 대전전에서 출전할 수 없다. 그 자리를 황순민이 메울 계획이나 레안드리뉴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빠른 발과 세밀한 패스로 나설 공산이 크다. 대구에는 레안드리뉴이외에도 아사모아, 조형익등 속도에 능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특히 황일수는 전반기 대전전에서 폭풍 같은 80여미터 드리블로 골을 만들어 낸 좋은 추억이 있어 이번 대전전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하지만 상대팀 대전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것은 대구입장에서 분명히 껄끄러운 부분이다. 최하위 대전은 최근 경기들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결과를 만들어 낸 대상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은 리그 정상을 다투는 전북, 인천, 포항, 서울을 상대로 1골 차의 명승부를 보여준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강등권에 위치한 또다른 경쟁자 강원을 2-0으로 꺾으며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의지와 동기부여 면에서는 대전도 대구 못지 않게 가득 차 있다. 결국은 누구의 힘이 더 세냐의 문제인데, 대구가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더 예리해진 칼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전 vs. 대구 (대전W, 08/28 19:30)
-. 대전
최근 19경기 연속 무승 이후 지난 강원전 승리
(7무 12패, 13/04/07 이후)

-. 대구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2무 3패)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1 : 1 무승부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경기당 1골
-. 상대기록
대전 최근 대 대구전 3경기 연속 경기당 1골
대전 최근 대 대구전 홈 4경기 연속 무패 (1승 3무)
대전 역대 통산 대 대구전 33경기 10승 15무 8패

▲ 방송중계
CMB대전(생),네이버(생)

▲ 출전정지
대구 레안드리뉴(퇴장) 8/25(일) 대구-수원

▲ 최근 5경기 결과
대구: 수원(0-2 패/24R), 제주(1-1 무/23R), 전남(1-1 무/22R), 포항(0-1 패/21R), 전북(0-1 패/20R)
대전: 강원(2-0 승/24R). 서울(2-3 패/23R), 포항(0-1 패/22R), 성남(2-2 무/21R), 인천(0-1 패/20R)



사진= 대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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