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왕찬욱 기자= 울산 현대로부터 일격을 당한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초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포항은 28일 저녁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승점 3점 확보에 성공한 울산은 승점 45점을 기록, 선두 포항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황선홍 감독은 “원정 경기임에도 최선을 다했다. 실점 장면이 조금 아쉬웠는데 두 번째 골을 내준 것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패인에 대해 분석했다.

패배를 당한 포항이지만 같은 시간에 열린 FC서울과 전북 현대와의 경기가 서울의 승리로 끝나며 포항은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위험요소는 항상 도사리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항은 골 사냥에 실패하며 득점력에 아쉬움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김승규가 들어갈만한 슈팅을 잘 막아내며 좋은 선방을 보였지만 우리의 공격작업도 원활하지 않았다.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고 누적을 조심해야 한다. 그룹A와 B로 나뉘어서도 이는 이어진다. 흐름을 가져오고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이후 일정에 대해 언급한 뒤 “원정응원을 온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다음 번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길 원한다”라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